
7년을 이어 온 시리즈의 마지막 장
이 작품은 '기븐'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완결편입니다. 키즈 나츠키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시리즈는 2019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소개되며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하루키와 아키히코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극장판 기븐'이 나왔고, '극장판 기븐 히이라기 믹스'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극장판 기븐 - 바다로'가 그 긴 여정의 종착점에 해당합니다. 원작 만화 8권과 9권 분량을 담아낸 작품으로, 사실상 기븐 본편의 마지막 애니메이션 시리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2024년 9월에 먼저 공개되었고, 국내에는 약 2년의 시간차를 두고 2026년 8월 26일 관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배급은 미디어캐슬이 맡았으며, 메가박스 단독 개봉 형태로 상영이 진행됩니다. 상영 타입은 2D 자막이고 러닝타임은 80분,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시리즈를 처음부터 따라온 팬이라면 반드시 챙겨 봐야 할 마침표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시리즈는 밴드 기븐의 멤버 네 사람을 축으로 삼아, 음악과 상실과 사랑을 함께 엮어 왔습니다. 각 극장판이 서로 다른 인물에게 마이크를 넘겨 왔다는 점도 이 시리즈의 특징이었습니다. 그런 구조 속에서 마지막 순서를 다시 처음의 두 사람에게 돌려준 셈입니다. 오랜 시간 이 이야기를 기다려 온 관객에게는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개봉이 늦어진 만큼 기다림도 길었던 작품입니다.
마후유와 리츠카, 다시 마주 선 두 사람
'기븐'은 밴드를 결성한 소년들의 이야기이자, 그 안에서 자라나는 감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완결편의 중심에는 다시 사토 마후유와 우에노야마 리츠카가 놓여 있습니다. 마후유는 음악을 계속하는 일 자체가 두려워진 상태에 놓입니다.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곧 지나간 시간을 다시 마주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리츠카는 자신이 완성한 음악을 어떻게든 마후유에게 전하려고 합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내미는 방식이 조금씩 어긋나면서 이야기의 긴장이 만들어집니다. 시리즈가 지금까지 쌓아 온 감정들이 이 지점에서 한 번에 정리된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마후유 역은 야노 쇼고가, 리츠카 역은 우치다 유우마가 맡았습니다. 두 사람은 2019년 TV 애니메이션부터 이번 완결편까지 같은 배역을 이어 오며 호흡을 맞춰 왔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만큼, 한층 깊어진 캐릭터의 감정선이 목소리만으로도 전해집니다. 메인 예고편에 실린 잊지 말아 달라는 대사가 작품 전체의 정서를 압축해 보여 줍니다. 음악 영화로서의 완성도 역시 시리즈 특유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밴드 사운드가 이야기의 배경이 아니라 인물의 대사처럼 기능한다는 점이 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마지막 무대를 향해 나아가는 흐름이 담담하면서도 단단하게 짜여 있습니다.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한 소년들의 청춘 음악 영화라는 소개 문구가 과장이 아니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관람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러닝타임 80분은 극장판 기준으로 짧은 편에 속합니다. 다만 시리즈의 마무리를 담당하는 작품인 만큼 군더더기 없이 밀도 높게 진행됩니다. 처음 접하는 관객이라면 TV 애니메이션과 앞선 극장판을 먼저 보고 오시는 편을 권합니다. 인물들의 관계와 사연을 알고 볼 때 감정의 파고가 확실히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등급이 15세 이상 관람가로 책정된 점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개봉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후유 역의 야노 쇼고와 리츠카 역의 우치다 유우마가 9월 5일 메가박스 코엑스를 찾아 무대인사와 특별상영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응원봉을 들고 관람할 수 있는 리액션 상영회도 별도로 편성되었습니다. 주차별 특전 굿즈 역시 순차적으로 배포되고 있어, 예매 전에 상영관과 특전 정보를 함께 확인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메가박스 단독 개봉이라 상영관이 한정적인 만큼 서두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상영 타입이 2D 자막이라는 점도 미리 알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시리즈의 마침표를 극장에서 직접 확인할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팬이라면 응원봉 상영회 쪽을 노려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조용히 감상하고 싶다면 일반 회차를 선택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오랜 팬일수록 엔딩 크레딧까지 자리를 지키시기를 권합니다. 어느 쪽이든 80분이라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마무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