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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 더 드라마

by 사리이 2026. 9. 10.

 

더 드라마

 

A24의 올해 기대작, 두 배우가 다시 만났습니다

이 작품은 A24가 내놓은 2026년 기대작 가운데 하나입니다. '백룸', '마티 슈프림'과 함께 올해 A24 라인업의 대표작으로 꼽혀 왔습니다. 연출은 노르웨이 출신의 크리스토페르 보르글리 감독이 맡았고 각본도 직접 썼습니다. 그는 '해시태그 시그네'와 '드림 시나리오'를 통해 이름을 알린 창작자입니다. 현대인의 욕망과 인정 욕구, 자아 이미지, 그리고 관계의 균열을 블랙 코미디와 심리극의 형식으로 풀어내 온 점이 특징입니다. 일상의 익숙한 상황을 낯설고 불편하게 비트는 연출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주연은 젠데이아와 로버트 패틴슨이 맡았습니다. 두 사람은 2026년 한 해에만 이 작품을 포함해 '오디세이'와 '듄 파트 3'까지 세 편에서 호흡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북미에서는 2026년 4월 3일 먼저 개봉했고, 국내에는 약 다섯 달이 지난 9월 9일 관객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국내 배급에는 김태호 PD의 TEO와 캐주얼 스포츠웨어 브랜드 썬러브투어가 참여했습니다. 익숙한 설정을 통해 관계가 흔들리는 순간 드러나는 인간의 취약함을 파고드는 것이 감독의 방식입니다. 그런 만큼 흔한 로맨스를 기대하고 들어가면 전혀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두 배우가 홍보 활동에서 각자의 연인을 배려하며 편한 친구처럼 합을 맞춘 점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개봉 전부터 화제성만큼은 확실히 확보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혼식 일주일 전, 시작된 진실 게임

이야기의 배경은 보스턴의 어느 여름입니다.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예비 부부 엠마와 찰리가 주인공입니다. 세상 누구보다 다정해 보이는 이 커플에게 사랑은 순조롭고, 평화가 계속될 것 같은 나날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영화는 이 평온한 리듬을 오래 유지하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지인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유쾌한 진실 게임을 시작합니다. 각자 저지른 최악의 행동을 털어놓는, 그저 웃고 넘길 줄 알았던 가벼운 대화였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엠마가 철저히 숨겨 왔던 과거를 고백하면서 결정적인 균열이 생겨납니다. 예고편은 이 비밀의 정체를 끝까지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의 시간을 보여 줍니다. 찰리는 그날의 대화를 머릿속에서 지우지 못한 채 결혼 준비를 이어 갑니다. 가장 낭만적이어야 할 결혼식 주간은 순식간에 의심과 혼돈으로 얼룩집니다. 로맨틱 코미디와 심리 스릴러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개가 이어지는 셈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비밀을 알고도 함께 가기로 한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부르는지가 핵심입니다. 두 배우는 침묵과 시선, 짧은 호흡만으로 심리 변화를 드러내며 관계가 붕괴되기 직전의 순간을 실감 나게 표현해 냅니다.

 

가짜 결혼 공고까지, 화제의 마케팅

홍보 방식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제작사 A24는 미국 유력지 보스턴 글로브에 영화 속 커플의 이름으로 가짜 결혼 공고를 실었습니다. 실제 약혼 소식처럼 보였던 이 광고는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국내에서도 2차 포스터가 공개되며 관심을 끌었습니다.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은 채 환하게 웃는 이미지에, 당신을 정중히 초대합니다라는 문구가 더해진 구성입니다. 결혼식 초대장을 연상시키면서도 제목을 떠올리면 전혀 다르게 읽히는 카피입니다. 러닝타임은 106분이고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신뢰와 배신, 사랑과 의심을 다룬 내용이 청소년도 수용 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성적 표현과 신체 노출, 음주와 흡연 장면 등이 포함되어 있으나 지속적이지는 않다는 설명입니다. 개봉 시점 기준 누적 관객 수는 1만 6천여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젠데이아와 로버트 패틴슨의 케미스트리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볼 이유가 충분한 작품입니다. 다만 예측 불가한 전개인 만큼 호불호가 갈릴 여지도 있습니다. 예매 전에 상영 시간표를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개봉 첫날 성적으로는 무난한 출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입소문에 따라 흐름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