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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 싱 어게인

by 사리이 2026. 9. 3.

싱 어게인

 

 

'비긴 어게인' 그 감독이 돌아왔습니다

이 작품은 음악 영화의 대표적인 이름으로 자리 잡은 존 카니 감독의 신작입니다. 그는 '원스'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이후 '비긴 어게인'과 '싱 스트리트'를 연이어 성공시켰습니다. 국내에서도 그의 작품들은 오랜 시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 만큼 '싱 어게인'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전작들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4년 5월 감독이 폴 러드와 닉 조나스를 주연으로 하는 새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면서 처음 알려졌습니다. 같은 해 5월 말에는 잭 레이너가, 6월에는 하바나 로즈 리우가 합류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후 2026년 7월 16일 국내 예고편 심의가 통과되었고, 같은 달 22일 개봉일이 9월 2일로 확정되었습니다. 국내 배급은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맡았습니다. 감독은 이번 작품을 두고 같은 노래가 각 인물에게 어떻게 그토록 다른 의미가 되는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곡을 사이에 둔 두 사람의 서로 다른 마음을 따라가는 구조라는 뜻입니다. 공식 포스터는 개봉을 한 달여 앞둔 7월 31일에 공개되었습니다. '비긴 어게인'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는 점도 홍보 과정에서 꾸준히 강조되었습니다. 잃어버린 노래를 되찾기 위해 멈춰 있던 두 사람의 인생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소개 문구가 작품의 방향을 압축합니다. 전작들을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기대를 걸어 볼 만한 조합입니다. 음악 영화가 흔치 않은 시기에 나온 작품이라는 점도 반갑습니다.

 

축가 가수와 추락 직전의 팝스타

이야기의 중심에는 성격도 처지도 전혀 다른 두 남자가 있습니다. 릭 파워는 팝스타의 꿈은 접었지만 음악만은 끝내 놓지 못한 무명의 축가 가수입니다. 결혼식장을 돌며 남의 노래를 부르는 일로 생계를 이어 가는 인물입니다. 반면 대니 윌슨은 한때 잘나갔지만 지금은 추락 직전에 놓인 팝스타입니다. 전혀 다른 자리에 서 있던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단 하나의 노래를 함께 완성하게 됩니다. 문제는 그 곡이 오직 대니의 이름으로만 세상에 알려진다는 점입니다. 지금 당장 노래 하나 써 보자는 제안에서 시작된 관계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셈입니다. 릭 역은 폴 러드가, 대니 역은 닉 조나스가 맡았습니다. 두 배우는 극 중에서 직접 연주와 보컬을 소화하며 실제 음악적 시너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닉 조나스는 실제 팝스타로 오래 활동해 온 만큼 캐릭터와의 접점이 뚜렷합니다. 여기에 잭 레이너와 하바나 로즈 리우가 합류해 이야기의 결을 채웁니다. 무명 가수와 스타라는 익숙한 대비 구조지만, 감독 특유의 시선이 더해지며 결이 달라집니다. 노래 한 곡이 두 사람에게 전혀 다른 의미로 남는다는 설정이 이야기의 핵심 축입니다. 두 배우가 직접 소리를 낸다는 사실 자체가 이 영화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노래가 인물의 대사를 대신하는 순간들이 늘어납니다.

 

시사회가 먼저 증명한 만족도

개봉 전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배급사는 7월 24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관객 150명을 대상으로 노타이틀 시사회를 진행했습니다. 상영 직전까지 영화 제목을 공개하지 않은 채 진행하는 형식의 시사회였습니다. 그 결과 만족도 4.63점, 추천도 4.55점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전 정보 없이 본 관객들에게서 나온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러닝타임은 98분이고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음악 영화 특유의 편안한 호흡을 유지하면서도 늘어지지 않는 길이입니다. 개봉 시점 기준 누적 관객 수는 1만 1천여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9월 극장가에는 이 작품을 시작으로 '인턴'과 '타짜' 시리즈가 차례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익숙한 제목을 내건 영화들이 잇따라 출격하는 시기라 경쟁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존 카니 감독의 이름값과 시사회 반응을 감안하면 입소문 흥행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음악이 중심인 작품인 만큼 음향 환경이 좋은 상영관을 고르시는 편을 권합니다. 극장을 나서며 사운드트랙을 찾아 듣게 될 가능성이 높은 작품입니다. 노래 한 곡이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바꿔 놓는지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개봉 초반이라 회차는 비교적 넉넉하게 편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