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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 압도적 작화로 돌아온 귀멸의 칼날 최종장

by 사리이 2026. 8. 20.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

저는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개봉할 때마다 빠짐없이 극장을 찾는 관객입니다. 그중에서도 '귀멸의 칼날' 시리즈는 오랜 시간 애정을 쏟아 온 작품이었기에, 최종 결전을 다루는 극장판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개봉일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의 원작 만화 중 마지막 이야기인 무한성편을 영상화한 3부작 극장판의 첫 번째 작품이며, 국내에는 2025년 8월 22일에 정식으로 개봉했습니다. 연출은 시리즈를 처음부터 이끌어 온 소토자키 하루오 감독이 맡았고, 제작은 압도적인 작화로 정평이 난 유포테이블이 담당했습니다. 러닝타임은 155분으로 애니메이션 극장판치고는 상당히 긴 편이며, 관람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성우진 역시 기존 시리즈와 동일하게 하나에 나츠키, 키토 아카리, 시모노 히로, 마츠오카 요시츠구가 그대로 참여해 익숙한 목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이야기는 혈귀의 수장 키부츠지 무잔이 귀살대 본부를 습격하면서 시작되며, 탄지로와 주들이 의문의 공간인 무한성으로 끌려가게 되는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립니다. 저는 개봉 초기 극장을 찾아 이 작품을 관람했고, 자리에 앉은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단 한 번도 시선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시리즈를 통해 쌓아 온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듯한 시간이었습니다.

 

관람 후기와 인상 깊었던 점

관람을 마친 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유포테이블이 또 한 번 자신들의 한계를 갱신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무한성이라는 공간 자체가 상하좌우가 끊임없이 뒤바뀌는 기묘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는데, 이를 표현해 낸 작화와 촬영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습니다. 화면 전체가 회전하고 무너지는 와중에도 인물의 움직임이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작진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충분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아끼겠지만, 이번 작품은 귀살대와 상현 혈귀들이 각자의 전장에서 벌이는 일대일 승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전투의 화려함에만 기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맞서 싸우는 혈귀들에게도 저마다의 사연과 지나온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어서는 묵직한 울림이 남았습니다. 액션의 쾌감과 감정의 깊이가 균형을 이루었기에, 155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웅장한 음악이 더해지며 극장이라는 공간의 가치를 다시금 실감하게 해 주었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국내에서 581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 실관람객 평점 역시 8점대 후반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평을 이어 갔습니다. 저 역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에도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 작품은 무엇보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를 꾸준히 지켜봐 온 팬이라면 반드시 챙겨 보셔야 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극장판은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4기인 합동 강화 훈련편 직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전 시리즈를 미리 보고 가시면 훨씬 깊이 있게 몰입하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리즈를 접해 본 적이 없는 분이라면 인물 관계와 지난 사연을 따라가기가 다소 버거울 수 있으니, 최소한 무한열차편까지는 보고 가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압도적인 작화와 시원한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장르를 떠나 충분히 만족하실 만한 완성도입니다. 다만 혈귀와의 전투를 그리는 만큼 잔혹한 장면이 적지 않게 등장하므로, 15세 이상 관람가라는 등급을 참고하시고 관람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큰 화면과 좋은 음향을 갖춘 상영관에서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무한성이라는 공간이 주는 압박감은 화면이 클수록 그 위력이 배가되기 때문입니다.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있는데, 이 작품은 2026년 8월 26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개봉 당시 극장에서 놓치셨거나 다시 한번 큰 화면으로 만나고 싶으신 분들께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는 오랜만에 극장에서 온몸이 짜릿해지는 경험을 했고, 이 작품을 진심을 담아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거워지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