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가 되는 사람들의 말에는 공통점이 있을까요. 백과사전 세일즈맨에서 그룹 총수가 된 윤석금 회장은 그렇다고 답합니다. 그의 다섯 번째 저서 『이런 말 자주 하면 부자 될 징조입니다』를 읽고 감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세일즈맨에서 그룹 총수로, 윤석금 회장의 46년
저자 윤석금은 1945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강경상고와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웅진그룹의 창업주입니다. 그의 시작은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스물일곱 살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한국지사의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는 뛰어난 영업 성과로 상무 자리까지 오른 뒤 1980년 독립해 회사를 세웠고, 출판과 교육을 기반으로 웅진식품과 코리아나화장품, 웅진코웨이 등으로 사업을 넓히며 웅진그룹을 일구어 냈습니다. 최근 웅진그룹은 자산 규모 5조 원을 넘어서며 12년 만에 대기업집단에 다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그런 그가 2년 전 베스트셀러가 된 전작 『말의 힘』에 이어 내놓은 다섯 번째 저서로, 2026년 7월 리더스북에서 출간된 292쪽 분량의 책입니다. 46년에 걸친 경영 인생에서 얻은 부와 성공의 원칙을, 어떻게 하면 돈이 들어오는가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질문에서 출발해 풀어냅니다. 가진 것 없이 시작해 대기업 총수에 이른 사람이 몸소 겪고 증명해 낸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책의 조언에는 남다른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나를 바꾸고, 일하고, 미래를 만드는 세 가지 법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장인 나를 바꾸는 법에서는 긍정의 언어와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두 번째 장인 일하는 법에서는 잘 파는 사람의 비밀과 생활가전 렌탈 사업이 탄생한 과정을 소개하고, 세 번째 장인 미래를 만드는 법에서는 웅진그룹의 성장 과정과 인공지능 시대의 리더십을 이야기합니다. 나 자신에서 출발해 일과 미래로 시야를 넓혀 가는 이 구성은, 저자가 걸어온 삶의 궤적을 그대로 닮아 있습니다. 제목이 말해 주듯 이 책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긍정의 언어입니다. 저자는 긍정적인 말을 자주 한다면 그것이 곧 부자가 될 징조라고 단언합니다. 내가 먼저 바뀌어야 나를 둘러싼 환경과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내가 먼저 즐거워야 행복과 성공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에 대한 일침도 잊지 않습니다.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스스로의 시야를 가려 나아갈 방향을 보지 못하며, 그런 사람에게는 에너지가 쌓이지 않고 행운이 머물 자리도 없다는 것입니다. 인생이 풀리는 사람과 막히는 사람의 차이는 능력도 운도 환경도 아니라는 그의 말은, 곱씹을수록 서늘합니다.
결국 태도가 부를 부른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명료합니다. 수많은 어려움 앞에서 내 삶이 행복해질지 불행해질지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나의 시선과 태도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달 착륙도, 인공지능 기술 개발도 불가능하다는 통념을 깨고 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했듯, 세상은 늘 긍정적 사고를 지닌 이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는 저자의 확신이 책 전체를 관통합니다. 성공의 비결을 특별한 재능이나 운이 아니라 말과 태도, 사고방식이라는 누구나 바꿀 수 있는 것에서 찾는다는 점에서, 이 책은 위안과 자극을 동시에 건넵니다. 다만 이 책에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긍정의 힘을 강조하는 메시지 자체가 다소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고, 이미 성공한 대기업 총수의 자리에서 하는 조언인 만큼 모두의 현실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시선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실패와 재기까지 숨기지 않고 담아낸 46년 경영 경험의 무게만큼은, 여느 자기계발서가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말버릇에 지쳐 있는 분, 그리고 태도의 힘으로 삶을 바꾸어 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여러분이 가장 자주 한 말은 어떤 말이었는지, 이 책과 함께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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