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1 책 추천 | 쓰가루 - 다자이 오사무, 파멸의 작가가 고향에서 되찾은 따뜻함 『인간 실격』의 어두운 작가로만 기억하기 쉽지만, 다자이 오사무에게는 이토록 밝고 다정한 얼굴도 있었습니다. 그가 고향을 여행하며 쓴 기행소설 『쓰가루』(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1)를 읽고 감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파멸의 이미지 너머, 다자이의 또 다른 얼굴다자이 오사무는 1909년 일본 아오모리현 쓰가루 지방의 대지주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우리에게는 『인간 실격』과 『사양』으로 대표되는 자기혐오와 파멸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고, 실제로 다섯 차례 자살을 시도한 끝에 서른아홉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의 생애가 그런 이미지를 굳혀 왔습니다. 그러나 『쓰가루』는 그 통념을 기분 좋게 배반하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1944년, 그가 서른다섯이던 해에 한 출판사의 의뢰를 받아 고향인 쓰가루 지방을 여행하고.. 2026. 7.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