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희망3

책 추 | 과거의 수족관을 벗어나 바다를 향하는 두 영혼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저는 최근 유래혁 작가의 산문집 "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를 읽었습니다. 그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문체에 매료되어 그의 첫 소설 "수족관"을 찾게 되었습니다. 표지부터 특별했습니다. 폴라로이드 필름 형태의 수채화가 붙어있고, 손으로 그 외각의 음각을 만질 수 있었습니다. 책을 펼치기도 전에 이미 뭔가 소중한 것을 만나려고 한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책의 소개를 읽으며 알게 된 것은 이 소설이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보육 시설에서 자라난 류이치가 먼저 그곳에서 도망쳐나온 아카리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자신들이 가진 뿌리 깊은 과거와 상처, 그 이야기가 만들어낸 수족관에서 두 인물이 입을 맞추고, 서로의 숨을 훔쳐가면서도 오키나와의 너른 바.. 2026. 7. 3.
책 추천 | 풀꽃 시인이 전하는 자기 사랑의 깊은 울림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저는 최근 피로가 깊습니다. 하루하루를 버티며 사는 것이 힘들어졌고, 자신감도 자존감도 낮아졌습니다. 그런 와중에 마주친 책이 "너를 아끼며 살아라"였습니다. "풀꽃 시인"으로 불리는 나태주 시인이 선사하는 이 책을 펼쳤을 때 느껴진 것은 따뜻함이었습니다. 책의 소개글을 읽으며 알게 된 것은 이 책이 단순한 에세이가 아니라, 시인 자신의 삶에서 우러난 진정한 메시지들을 모은 책이라는 것입니다. 나태주는 1971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쉽고 간결한 언어로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시인입니다. 이번 에세이에서도 그의 이런 특징이 유감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저자가 자신의 결핍과 아픔을 솔직하게 고백한다는 점입니다. 평생 교사이자 시인으로 살아오며.. 2026. 7. 2.
책 추천 | 죽고 싶은 아이들이 함께 살고 싶어하는 이야기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저는 한로로의 음악 팬입니다. 그의 몽환적이면서도 현실감 있는 가사들이 늘 마음에 와닿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수가 소설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놀랐습니다. "자몽살구클럽"이라는 제목도 낯설었습니다. 자몽과 살구, 이 두 과일의 조합은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가수의 첫 소설이 아니라, 동명의 EP 앨범과 연결된 통합 예술 작품이었습니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한로로가 불안과 희망이 뒤섞인 청소년들의 마음을 음악과 문학 두 가지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책의 표지부터 뭔가 슬프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책의 첫 페이지에 적힌 헌사를 읽았을 때 눈물이 났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소하, 태수, 유민, 보현에게 .. 2026.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