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픽션2 책 추천 | 빛을 먹는 존재들 - 조이 슐랭거, 식물은 생각한다 식물은 그저 가만히 있는 수동적인 존재일까요. 최신 과학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합니다. 식물 지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하는 조이 슐랭거의 『빛을 먹는 존재들』을 읽고 감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기후위기 기사에 지친 기자가 식물에서 찾은 것저자 조이 슐랭거는 새로운 세대를 이끌 과학 저널리스트로 주목받는 미국의 작가입니다. 이 책이 탄생한 계기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환경 전문기자로 일하던 그는 반복되는 기후위기 기사에 지쳐, 경이롭고 생동하는 느낌이 드는 무언가를 찾아 나섰다고 합니다. 그때 그의 마음을 위로한 것이 바로 식물이었습니다. 점심시간마다 식물 관련 논문을 읽던 그는 최근 식물학계에서 식물 지능을 둘러싼 혁명적 발견과 격렬한 논쟁이 공존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것이 난해한 학문의 영역.. 2026. 7. 29. 책 추천 | 청킹맨션의 보스는 알고 있다 - 오가와 사야카, 아무도 믿지 않기에 함께 사는 사람들 세상의 누구도 믿지 말라고 말하면서, 정작 무엇이든 나누고 아무도 배제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역설을 파고든 인류학 명저, 오가와 사야카의 『청킹맨션의 보스는 알고 있다』를 읽고 감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스와힐리어를 익히고 중고옷을 팔며 연구한 인류학자저자 오가와 사야카는 1978년생 일본의 문화인류학자입니다. 그의 이력은 학자라는 단어에서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릅니다. 스물세 살 대학원생 시절부터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드나들며 스와힐리어를 익혔고, 마칭가라 불리는 영세 상인들에게서 직접 중고옷 파는 장사를 배우며 그들의 삶과 관습을 참여 관찰해 왔기 때문입니다. 책상 위의 이론이 아니라 시장 한복판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연구해 온 셈입니다. 이후 동아프리카의 중고품 유통과 홍콩·중국과 .. 2026. 7.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