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9 책 추천 | 완벽한 불량품 - 유영광, 배달 오토바이 위에서 써 내려간 이야기 번듯한 등단 절차 없이, 생계를 위한 배달 일 틈틈이 소설을 써 온 작가가 있습니다. 그 진솔한 문장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유영광의 『완벽한 불량품』을 읽고 감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배달 일을 하며 독립출판으로 시작한 작가저자 유영광은 흔히 떠올리는 소설가의 길과는 다른 궤적을 걸어온 작가입니다. 교육업과 유튜브 채널 운영 등을 거쳐 생계를 위해 음식 배달 일을 하면서, 그 틈틈이 지하철과 카페에서 소설을 써 내려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완성한 몇 편의 소설을 처음에는 독립출판물로 직접 펴냈고, 그 진솔한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정식 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완벽한 불량품』은 그런 그의 이력이 고스란히 녹아든 작품으로, 알키미스트에서 출간되었습니다. 화려한 문학상 수상 이력이나 문단의 후광 없이, 오직.. 2026. 7. 31. 책 추천 | 절창 - 구병모, 상처를 통해 타인이라는 텍스트를 읽다 베인 상처에 손을 대면 그 사람의 마음이 읽힌다면, 우리는 정말로 타인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문단과 대중 양쪽의 사랑을 받는 작가 구병모의 장편소설 『절창』을 읽고 감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이름이 곧 브랜드가 된 작가, 구병모저자 구병모는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소설가입니다. 열두 살 때부터 소설가를 꿈꾸다 편집자로 일하며 꾸준히 글을 쓴 끝에 등단한 그는, 이제 더 이상의 수식이 필요치 않은,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된 작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장편소설 『파과』로 단단한 서사 장악력을, 『네 이웃의 식탁』으로 시대를 감지하는 예리한 시선을, 『상아의 문으로』로 심원한 문학적 상상력을 증명해 왔고, 소설집 『단 하나의 문장』과 『있을 법한 모든 것』으로 한계 없.. 2026. 7. 26. 책 추천 | 지푸라기 왕관을 쓴 여자 - 박상영, 가장 먼 곳에 깃발을 꽂다 한국 퀴어 문학을 대표하던 작가가 70대 재벌 여성의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반대말 같은 작품이라 부른 박상영의 신작 『지푸라기 왕관을 쓴 여자』를 읽고 감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사랑 3부작을 떠나보내며, 등단 10년 차의 도전저자 박상영은 1988년 대구에서 태어나 성균관대에서 프랑스어문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한 소설가입니다. 『대도시의 사랑법』과 『1차원이 되고 싶어』, 『믿음에 대하여』로 이어지는 이른바 사랑 3부작을 통해 한국 퀴어 문학을 대표하는 이름이 되었고, 특히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2022년 한국 작가 가운데 최연소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롱리스트에 오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작품은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믿음에 대하여』 역.. 2026. 7. 25. 책 추천 | 주와 연 - 청예, 저주와 인연이 맞물린 우로보로스 아버지의 불륜을 단죄하기 위해, 그 불륜으로 태어난 아이가 되어 돌아온 소녀가 있습니다. 지금 가장 뜨거운 젊은 작가 청예의 신작 장편소설 『주와 연』을 읽고 감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작가, 청예저자 청예는 본명이 김수진인 데뷔 5년 차 소설가입니다. 2021년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우수상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의 이력이 그야말로 눈부십니다. 컴투스 글로벌 콘텐츠문학상 최우수상, K-스토리 공모전 2회 연속 최우수상, 그리고 2023년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까지 각종 공모전을 휩쓸며 단숨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수빈이가 되고 싶어』와 『수호신』, 『오렌지와 빵칼』 같은 장르문학은 물론, 한겨레출판의 『낭만 사랑니』와 창비의 『일억 번째 여름』, 열림원의 『반 고흐의 마지막.. 2026. 7. 21. 책 추천 | 급류 - 정대건, 왜 사랑에 '빠진다'고 말하는 걸까 출간 2년 만에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역주행 소설이 있습니다. 읽고 나서 눈물을 쏟았다는 영상이 SNS에 번지며 화제가 된 책, 정대건 작가의 장편소설 『급류』를 읽고 감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영화감독 출신 소설가, 그리고 역주행 신화저자 정대건은 10대에는 음악을, 20대와 30대 중반까지는 영화를 하다가 지금은 문학에 정착한 이색적인 이력의 소설가입니다.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만든 감독이기도 한 그는 2020년 한경신춘문예에 장편소설 『GV 빌런 고태경』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소설집 『아이 틴더 유』와 에세이 『나의 파란, 나폴리』 등을 펴냈습니다. 『급류』는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40번으로 나온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입니다. 경쾌한 분위기였던 전작들과 달리 어둡고 무거.. 2026. 7. 15. 책 추천 | 혼모노 - 성해나, 진짜와 가짜의 경계에서 던지는 질문 넷플릭스를 왜 보느냐고, 성해나의 책을 보면 된다고 했던 배우 박정민의 추천사가 화제가 되었던 책이 있습니다. 한국문학의 미래로 꼽히는 성해나의 두 번째 소설집 『혼모노』를 읽고 그 감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지금 가장 뜨거운 이름, 소설가 성해나성해나는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오즈」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입니다.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과 장편소설 『두고 온 여름』을 펴냈고, 2024년에는 「혼모노」로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과 젊은작가상을, 2025년에는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로 다시 젊은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김만중문학상 신인상과 신동엽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까지 연달아 품에 안았고,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뽑은 '2024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2026. 7. 14. 이전 1 2 다음